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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바덴바덴(독일)

by Hee&Gun 2024. 1. 6.

1. 바덴바덴 역사 

 바덴 바덴은 독일의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로마 제국 시대에 로마인들은 이 지역의 온천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때부터 온천으로 널리 알려졌고 이 때문에 로마 고대 건축물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마르크 그라프트라 불리는 귀족들의 본거지였으며, 19세기에는 유럽 귀족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휴양지로 사용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바덴 바덴은 '유럽의 작은 파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2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적인 온천도시입니다. 

 

2. 온천도시

 "바덴 바덴"이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목욕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목욕하는 곳이 두 번이나 들어간 이름만 보더라도 온천으로 유명한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덴 바덴에서 대표적인 온천은 '카라칼라 온천'과 '프리드리히 온천'이 있습니다. 

카라칼라 온천(Caracalla Therme)은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온천입니다. 로마 황제 카라칼라 이름을 딴 것으로, 그의 명령에 따라 세운 로마의 대형 공중목욕탕 '카라칼라 온천'에 착안한 것입니다. 이천 테르메덴의 모델이 바로 카라칼라 온천입니다. 

입장할 때 수영복과 몸 전체를 감싸는 샤워타월이 필요합니다. 수영복을 못 챙겨 왔다면 온천 안에 수영복 매장이 따로 있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샤워타월도 카운터에서 6유로(보증금 15유로)로 대여가 가능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오후10시입니다. 마지막 입장은 마감 1시간 30분 전입니다. 

가격은 스파 혹은 스파+사우나로 나눠져있고 이용에 따라 시간별로  2시간, 3시간, 종일권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스파                                    스파+사우나

2시간 -   19유로                                       24유로                               

3시간 -   23유로                                       28유로

종일권 - 31유로                                       36유로

 

조심하셔야 할 것은 시간이 오버되면 추가 10분마다 1유로이기 때문에 넉넉하게 시간을 계산하시고 들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은 250대를 주차할 수 있고, 오전 7시~ 오후 10시 10분까지 운영되며 이용객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야간 주차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무단으로 주차하면 50유로의 비용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프리드리히 스파(Friedrichsbad Spa)는 19세기 말에 건립된 고전적인 스파 시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리드리히 스파는 로마 시대의 전통을 이어받아 순서대로 체험하는 고전적인 온천 경험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카라칼라 온천과 달리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목욕탕처럼 체험하는 스파시설입니다. 프리드리히 온천은 요일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남녀가 함께 같은 코스를 이용하고, 월요일, 목요일은 남녀가 분리되어 입장합니다. 그러나 메인 욕탕에서 만나기 때문에 이성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프리드리히 스파는 카라칼라 스파와 달리 성인만 이용이 가능하고, 14세~18세 미만은 반드시 성인을 동반해야 합니다. 

 프리드리히 스파는 수영복이 필요 없으며, 목욕 가운, 슬리퍼, 타월, 헤어, 바디 샴푸와 바디로션 등은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입니다. 마지막 입장은 마감 3시간 전까지입니다. 

가격은 35유로입니다. 이용 시간에 제한은 없지만, 약 3시간 정도 이용을 권장합니다. 

주차는 카라칼라 온천과 같은 장소입니다. 

출처:  friedrichsbad 홈페이지

 3. 그 밖에 갈만한 곳

프리더 부르다 미술관 [MuseumFriederBurda]은 프리더 부르다라는 현대미술품 수집가의 사설 미술관입니다. 주요 소장 작품으로는 피카소, 게르하트 리히터, 지그마르 폴케 등이 있습니다. 3층 규모이며 회화 500점과 스케치와 조각 등 총 8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독일 포스트모더니즘 작가, 표현주의 화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은 도시의 중심부인 리치텐탈러 알레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바덴 바덴 기차역에서 출발할 경우, 버스 정류장 아우구스타 플라츠 방향으로 201번과 216번 버스를 타시면 박물관 앞에서 바로 내릴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공휴일에도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14유로입니다. 

 

쿠어 하우스 [ Kurhaus Baden-Baden는 1766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원래는 고급 스파로 귀족들의 사교의 장이었다고 합니다. 1838년 파리의 사업가가 인수한 후 크게 확장되어 독일 최초, 최고의 카지노 장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외교 정상들이 회담을 갖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고, 특히 1863년 3 황제 (오스트리아 프라츠 요세프, 러시아 알렉산드르 2세, 프랑스 나폴레옹 3세의 만남이었습니다. 수많은 방문객 중 러시아인도 많았는데, 그중 소설가 도스토옙스키는 룰렛에서 자주 큰돈을 잃었고, "도박꾼(The Gamvbler)"는 실제로 바덴 바덴에서 쓰였다고 합니다. 쿠어 하우스 카지노 내부에는 그가 룰렛을 하던 테이블을 보관한 '도스토옙스키 홀"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건물 앞 '볼링가든'에는 흉상도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이 한국인에게 더욱 특별한 것은 대한민국을 처음으로 세계인에게 알린 1988년 서울 올림픽 경기가 확정된 곳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