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이곳은 프랑스인가? 독일인가? 역사를 보면 한때는 독일의 영토였습니다. 그래서 독일어를 사용했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현재도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도시입니다. 독일의 목조 가옥 형태가 보존되어 있으며, 건축물들이 대체로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상상하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쁘띠 프랑스'는 작은 프랑스라는 뜻으로 파스텔 톤과 아기자기한 건축물들을 볼 수 있어 동화 속인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가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이유는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예쁜 동화 속에 나오는 건축물뿐 아니라 뉴스에서 봤을 법한 국제기구인 유럽의회, 유럽평의회가 있습니다. 보트 투어를 하면 어디쯤에 국제기구들이 있는 알 수 있습니다. 보트 자리에 이어폰을 꽂고 한국어(16번)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 소도시 스트라스부르에는 유명한 것이 많지만 유럽뿐 아니라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것은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유럽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리지만 이곳은 400년의 역사를 가진 최초의 크리스마스 마켓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의 수도'라고도 불립니다.
2. 가볼만한곳
★ 클레베르 광장 [Place Kléber]은 나폴레옹과 함께 프랑스 혁명군 시절 장군이자 이집트원정의 사단장이었던 장 밥티스트 클레베르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광장 장군의 동상이 놓여 있습니다. 북쪽에는 오베트라는 아트센터가 있는데 내부에는 극장, 갤러리, 카페가 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마켓과 회전목마 등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지역 중 하나라고 합니다.
★ 구텐베르크 광장 [Place Gutenberg]는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대성당 앞에 있습니다. 광장에 두루마리를 펼치고 있는 동상을 불 수 있는데, 이 동상이 바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를 발명한 구텐베르크입니다. 구텐베르크가 노력을 기울이고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성경을 인쇄했고, 성경이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면서 루터의 종교개혁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습니다.
★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Cathédrale Notre-Dame de Strasbourg]는 스트라스부르 구시가 어디서든 보입니다. 극작가 빅토르 위고는 이 성당을 '거대하고 섬세한 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700년 동안 지은 이 성당은 두 시대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규모가 압도적이어서 가까이에서는 제대로 사진을 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내부에는 천문시계가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천문시계가 움직이는 매일 오전 11시 35분~12시까지는 입장료 4유로를 내고 입장합니다. 이때 시계의 장식들이 움직이면서 어린이에서 청년, 청년에서 노인으로 그 모습을 바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메종 카머젤 [Maison Kammerzell]는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세 시대에 지어졌고, 16세기에 부호가 사들여서 개축했습니다. 메종 카머젤은 검은 집이라는 뜻인데, 외관이 시간이 지나 검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당시 창문의 개수로 세금을 매겼는데, 층마다 25개씩 75개의 창문을 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현재는 레스토랑과 호텔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3. 맛집추천
스트라스부르에서 '타르트 플랑베'는 꼭 시도해보아야 하는 음식입니다. 피자 같아 보이는 타르트 플랑베는 얇은 도우에 치즈, 양파, 베이컨 등 재료를 올리고 오븐의 온도가 제일 높을 때 1-2분 안에 굽는 방식이라서 빠르게 구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맥주, 화이트 와인과 같이 곁들여도 좋습니다.
Mama Bubbele은 타르트 플랑베를 맛볼 수 있는 인기식당입니다. 12시 오픈 전부터 웨이팅이 시작되고 있으므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시간대를 예약하려면 일주일의 시간여유를 가지고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약사이트는 https://www.mama-bubbele.f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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